SOLAR OMNIA
  • Chiaro Martelli Lannello Dell'Aquila
  • 세룸 · 호디에

    Male | 28세 | 189cm | 무거움 | 아쿠아리우스 출신 |

     


    이능력 

    ▶ 컨센트레이션(Concentration) | S등급  

    물질과 비물질의 방향성에 간섭해 특정 타겟으로 집중시킨다. 생물에게도 적용되며 운동력을 왜곡하고 궤도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쓰인다. 시야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1) 타겟을 본인으로 설정해 시선을 끈다. 대상은 생물과 미생물 모두에게 적용된다. 타겟이 본인일수록 능력 컨트롤이 쉬워지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 전투 시엔 모든 물체가 자신에게 쏠리게 한 후, 저격 팀에게 격추를 맡기는 식으로 활용한다.

     

    2) 타겟을 본인 외로 설정한다. 움직이려는 물체가 크면 클수록 몸에 부담이 가 임무가 끝나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다른 활용으로, 동료의 공격 정확성을 보정해 줄 수 있다. 허공에 아무렇게나 총을 쏘아도 그가 탄환 하나하나를 목적지로 집중시킨다면 누구나 백발백중을 경험할 수 있다. 대상이 다수일 수록 몸에 부담이 크나, 쪼개지는 파편 같이 작은 다수의 개체에도 능력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예민함을 키웠다. 

     

    본인 혼자서 크리처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은 아니기 때문에 늘 적절한 공격 지원조를 편성한 후 선두로 움직인다. 강력한 전투조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 과하게 사용할 수록 오감이 민감해진다. 특히 시각이 현미경 수준으로 좋아져, 넘쳐 들어오는 정보값을 감당하지 못해 각성 초반에는 골머리를 앓았다. 색안경을 들고다닌다든가, 고글을 쓴다든가. 현재는 제어구의 수를 대폭 늘렸기 때문에 리스크가 오기 전에 능력사용 정도를 조정 가능하다. 

     

                   



    외관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은 얇고 윤기가 없다. 이전부터 조금 더 길어졌고, 뒤로 뻗친 머리를 가끔 묶기도 한다. 엄청 길어졌다가 자르고, 다시 방치했다가 자르고를 반복 중이다. 청록색의 형형함이 서린 눈은 눈매가 쳐져있지만, 눈빛이 묘하게 날카롭다. 붉은 입술은 늘 호선을 그리고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좀처럼 알 수가 없다. 짧지 않은 군생활에서도 흉터나 흠집 하나 나지 않고 멀쩡한 외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다치는 족족 바로 회복받기 때문이다. 다만, 셔츠로 가려지는 선 아래에 남은 의문의 흉터는 일부러 치료받지 않고 있다. 어깨가 넓고 다리가 긴 덩치 큰 체형. 평소 입고 다니는 옷이 몸 대부분을 일체형으로 가리는 것들이라 척 봐선 특별히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군복은 긴 코트와 케이프의 형태로 바꾸어 입고 있다. 격하거나 큰 동작을 하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옷만 봐서도 그가 직접 발로 뛰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쉽게 유추할 수 있다. 긴 무광의 검은 장갑을 착용하고 있고, 양쪽 귀에 둥근 형태의 사운드캡이 귀 위쪽을 덮고 있다. 허리 벨트 위쪽으로에는 테이저 건 하나와 군용 보급 권총 한 정, 그 옆에는 오렌지색 필름이 끼워진 고글을 소지하고 다닌다. 링크용 로프는 보통의 것보다 길이가 길고 링크 버클이 여러개 달려 있는데, 이것은 더 많은 대원을 책임지겠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성격

    [ 계산적인 | 여유로운 | 집착하는 ]

    "이 작전이 실패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실패해본 적이 없어서 말야."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부유한 자에게서 으레 볼 수 있는 특유의 자신감, 여유. 이후에 보이는 것은 흔치 않은 오만함이다. 그가 취하는 각박하고 솔직한 언행과 평 탓에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다. 최소한의 사교 관계를 유지하며, 깊이 파고들어 오는 자를 완강히 막는다.

     맞닥뜨리는 상황들에 대해 무심하고 냉정한 시선을 가진다. 사사로운 정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거리를 둔다. 공과 사를 구분하고, 비판할 때에는 배려나 동정심을 비추지 않는다. 의리와 인정보다는 규칙과 이성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좋은 것은 좋다고 말하고, 아주 좋은 것은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솔직하고 냉엄할 뿐 속이 뒤틀려 있는 사람은 아니다.

     늘 옅은 미소를 띄고 있으나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이런 표정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속내를 잘 파악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여유 있어 보이는 외관과 다르게, 엄하게 교육받으며 자란 만큼 자신도 남들에게 엄하다.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군인의 자질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지배자보다는 관망자에 가깝다. 눈에 띄거나 직접 드러나는 일은 삼간다. 시야가 넓고(빗댄 표현이지만 실제로 시력도 좋다.) 쉽게 무언가를 책임지지 않는다. 잘 해내지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손을 떼버린다. 카리스마가 있지만 리더십이 있는 것은 아니고, 통솔력이 있지만 포용력이 있는 것은 아닌 기분 나쁜 인간. 막중한 책임은 남에게 떠넘기고, 본인은 권리나 이득만 쏙 챙겨가는 이기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끼어드는 일 없이 잘 경청해준다. 경청을 잘한다는 것이 공감을 잘해준다는 것과 같은 의미는 아니다.


     강한 감정에 대한 면역이 없다. 크게 웃거나, 슬퍼하거나, 화내는 반응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라 평소처럼 은은하게 웃을 뿐인 그의 모습은 사람 하나를 짜증 나게 만들기에 딱 좋다.


     그러나 예비 군인인 만큼 단체생활에 익숙해져 있으며, 넘지 말아야 할 선과 매너를 잘 지키고 있다. 같은 전투에 임하게 될 사람들의 경우엔, 이왕이면 큰 마찰 없이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비교적 살갑게 구는 편. 먼저 가볍게 말을 거는 경우도 있다. 전투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침묵을 반복한다.

    본인 기준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면 크게 관심 가지지 않는다. 흥미를 보이는 주제는 한정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어떻게 되든 그대로 방치한다. 여유롭고 능글거리는 말투로 곤란한 상황을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직접 선택하는 것보다 타인에게 선택을 맡기는 경우가 대다수.


     

     



    기타 및 특이사항


    이름


    그를 ‘키아로’ 라고 부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모두 ‘라넬로’라고 불러 그게 퍼스트네임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본인도 자신을 소개할 때 ‘라넬로’라고 하고, 그렇게 부르기를 권하고 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정정해준다. 그를 애칭으로 부르는 이는 그 누구도 없는데, 그가 그렇게 부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의 부모조차도 그러하다. ‘라넬로 델 아킬라’가 모두 패밀리네임이다. 지금 당장은 영어를 쓰지만, 가정에서는 이탈리아어를 가장 먼저 배웠다. 습관적으로 말을 모음으로 끝맺고, 연구개 비음([ŋ])이 어설프다. 사람 이름에 들어가 있다면 적어도 그것만큼은 제대로 발음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낙하산 말이지… 


    타우로스의 현 국방부 장관 ‘라넬로’가 큰아버지. 그러니까 그가 IEMA의 특수반 반장으로 있는 것은 실력 때문이 아니라 낙하산이라는 의혹이 입학 초기부터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이다. 그럴듯한 야망도 리더십도 없고, 실적도 지나치게 한쪽에 편향되어 있으며 전투 스타일도 호전적인 이 얼렁뚱땅 도련님이 반장 자리를 꿰어찰 명분은 오직 그의 큰아버지가 장관이라는 사실 하나 뿐이었으므로. 이런 화제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도 피하지 않고, 순순히 인정한다. 그래서일까, 맡은 업무는 모조리 서기와 부반장에게 미뤄버리기 일쑤. 누군가 학업에 대해 물어봐도 ‘나 말고 부반장에게 가 봐.’ 가 자동응답기 수준의 말버릇. 솔직히, 조금 겉도는 감이 없잖아 있다.

    - 졸업하면 어디에 꽂힐 지까지 벌써부터 정해진 탄탄대로인생…. 본인은 별 감흥이 없다. 시키는 대로 산다. 학업 중에도 그의 이능력이 쓰일 임무가 생기면 군말없이 헬프로 나선다. 목숨이 위험한 일도 있었지만 감수할 만 하다는 듯. 타인에게 이유를 알려 주진 않지만, 현재의 상황이 여러모로 꽤나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큰아버지가 작정하고 에스퍼가 오르비타의 미래다, 같은 캐치프레이즈로 군부 홍보실에 키아로를 써먹기를 원했는지 가끔 오며가며 보이는 정류장 전광판이나 사관학교 카달로그에서 얼굴을 볼 수 있다. 별칭, IEMA의 얼굴마담. 홍보부서의 증언에 따르면 실물이 더 낫다.


     능력


    성적은 보통이고, 행실은 무난히 사고 치지 않고 지내는 정도. 일할 때를 제외하면 절대 이능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누군가 능력을 써 보라고 종용해도 산뜻한 미소로 무시한다. 그의 최종적인 목표는 언제나 '크리쳐의 완전한 박멸'이다.

    - 보통 타인의 시선을 끌거나 물체의 방향성을 바꾸는 데에 사용한다. 애초부터 그런 식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능력 각성 초기부터 관련된 훈련을 받아왔다. 사격특화. 총이 크리처에게 안 통할텐데 왜 총을 드냐는 질문에는 ‘내가 쏘아야 할 게 크리처 뿐만이 아닐 때도 올 테니까.’ 라고 답했다. 사격 실력이 좋다는 뜻이 아니다. 눈을 감고 헛발질을 해도 그의 능력으로 인한 보정이 언제든 탄환을 타겟까지 이끌어 줄테니.


    키아로

     

    아쿠아리우스 출신. 어렸을 적부터 뭔가 능력이 있나 싶었는데, 본인이 그걸 적극적으로 쓸 열의도 열정도 없어서 한평생 에스퍼일 것이라는 추측조차 하지 않고 살았다. 부모 모두 일반인. 편하게 인생을 즐기고 있다가 12살 때의 가족모임에서 큰아버지인 칼렙이 키아로의 행동거지를 보고 잠시 검사만 해보자며 타우로스로 데려갔고, 에스퍼로서의 잠재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큰아버지의 집요한 설득에 부모는 키아로를 칼렙에게 보내버렸고, 각성 실험은 재활 포함 3년 4개월이 소요되었다. 전례 없는 가능성의 이능력이 라넬로에게 쥐여졌으나, 그 실험이 사람 한명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는 아무도 알 길이 없다. 그가 말하지 않으므로.


    - 짝사랑하는 이가 있다고 한다. 얼마나 열렬하게 오래 사랑해왔는지, 알 사람은 거의 다 안다. 그러나 그게 누구인지, 이름도 생김새도 거처도 알려준 적이 없다.


    - 느긋하고, 여유롭고, 남들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깊이 파고들거나 두번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적당히 넘어가는 모습은 무신경하기까지 하다. 전투 상황이 되면 집요해지지만, 그게 전부다.




     기타


    -  - 알려진 사생활이 적다. 자신의 이야기를 떠들고 다니는 타입이 아니다. 예술 방면으로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으나, 워낙 사적인 대화를 삼가고 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방학이 돌아오면 전통적인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보러 간다든지, 사지타리우스로 예술품을 관람하러 떠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예술가라기보다 딜레탕트에 가까운 인간.


    - 교내에서는 주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거나, 지난번 전략을 되살피거나, 방 안에 틀어박혀 잡다한 책을 읽는다. 외부에서 신청해 들여오는 도서는 최근 열린 유명 미술관들의 기획 전시전 도록인 경우가 많다. 취미는 매듭 묶기. 단단하게, 깔끔하고 정갈하게 잘 묶인 매듭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임무의 내용과 상관없이 정갈한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시력이 정말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좋은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 심각한 수준의 결벽증. 방을 매일 청소하고 소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