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R OMNIA
  • Chiaro Martelli Lannello Dell'Aquila
  • 세룸 · 호디에

    Male | 21세 | 189cm | 무거움 | 아쿠아리우스 출신 |

     


    이능력 

    ▶ 컨센트레이션(Concentration) | S등급  

    물질과 비물질의 방향성에 간섭해 특정 타겟으로 집중시킨다. 생물에게도 적용되며 운동력을 왜곡하고 궤도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쓰인다. 범위는 시야 내에 국한된다.


    실험을 통해 이능력자로 각성된 후에도, 정확히 이 능력이 어떤 것인지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였다. 눈에 띄지도 않고, 사용 중인지 아닌지를 쉽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애물단지로만 여기던 연구자도 있었다. 그러나 군인인 키아로의 큰아버지는 이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방법을 알고 있었다. 타겟을 본인으로 설정해 시선을 끈다. 대상은 생물과 미생물 모두에게 적용된다. 타겟이 본인일수록 능력 컨트롤이 쉬워지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 골키퍼를 맡았다고 한다면, 공을 자신에게 집중시켜 어디로 날아가는 공이든 제 손안에 넣을 수 있다. 타겟을 본인 외로 설정한다. 움직이려는 물체가 크면 클수록 몸에 부담이 가 임무가 끝나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다른 활용으로, 동료의 공격 정확성을 보정해 줄 수 있다. 허공에 아무렇게나 총을 쏘아도 그가 탄환 하나하나를 목적지로 집중시킨다면 누구나 백발백중을 경험할 수 있다. 대상이 다수일 수록 몸에 부담이 크다. 본인 혼자서 크리처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은 아니기 때문에 공격조와 함께 사격 및 투척 지원용으로 배치될 예정인 듯 하다. 이러나 저러나 강자에게 의존하는 편. 과하게 사용할 수록 오감이 민감해진다. 특히 시각이 현미경 수준으로 좋아져, 넘쳐 들어오는 정보값을 감당하지 못해 각성 초반에는 골머리를 앓았다. 색안경을 들고다닌다든가, 고글을 쓴다든가, 의식적으로 주변과 거리를 두는 것은 이 때문이다. 

     

    본인 혼자서 크리처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은 아니기 때문에 늘 적절한 공격 지원조를 편성한 후 선두로 움직인다. 강력한 전투조를 선호하는 것도 이 때문. 과하게 사용할 수록 오감이 민감해진다. 특히 시각이 현미경 수준으로 좋아져, 넘쳐 들어오는 정보값을 감당하지 못해 각성 초반에는 골머리를 앓았다. 색안경을 들고다닌다든가, 고글을 쓴다든가. 현재는 제어구의 수를 대폭 늘렸기 때문에 리스크가 오기 전에 능력사용 정도를 조정 가능하다. 

     

                   



    외관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은 얇고 윤기가 없다. 청록색의 형형함이 서린 눈은 눈매가 쳐져있지만, 눈빛이 묘하게 날카롭다. 붉은 입술은 늘 호선을 그리고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좀처럼 알 수가 없다. 빛 아래에서 보면 피부가 창백하고 혈색이 없어보이는데, 우주에서 보면 또렷한 살구색을 지니고 있다.교복은 불편할 정도로 정갈하게 입고 있으며, 악세서리는 긴 무광의 검은 장갑 외에는 착용하고 있지 않다. 허리 벨트 위쪽으로에는 교내 허가를 받은 비상용 권총 한 정, 그 옆에는 오렌지색 필름이 끼워진 고글을 소지하고 다닌다. 링크용 로프는 보통보다 길이가 짧은데, 이것은 생존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이기도 하다.양 손목과 양 발목에 한개씩, 총 4개의 폭주 방지 제어구를 착용했다. 제어구를 많이 착용했다고 해서 엄청나게 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조심성이 많다.



    성격

    [ 계산적인|가벼운|무심한 ]

    "이 작전이 실패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실패해본 적이 없어서 말야."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부유한 자에게서 으레 볼 수 있는 특유의 자신감, 여유. 이후에 보이는 것은 흔치 않은 오만함이다. 그가 취하는 마이웨이적이고 종잡을 수 없는 감정선 탓에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는 것은 요즘도 매한가지.

     성격과 사고에 여유가 생겼다. 정확히는 그를 붙들고 있던 집착적 관념-사랑-이 일정 부분 소실되었다. 무심하고 냉정한 시선은 필요시 옵션으로 사용하며, 보통은 타인의 선택과 이야기에 잣대를 세우거나 냉엄하게 지적하지 않는다. 사사로운 정을 쓸모 없다고 여기지 않게되었다. 다만 군 내에서는 공과 사를 구분하고, 전략적인 면에서 비판이 필요하다면 배려나 동정심을 비추지 않는다. 여전히 좋은 것은 좋다고 말하고, 아주 좋은 것은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지나친 솔직함이 사람 따라 기분 나쁘게 느껴질 수는 있다.

     늘 옅은 미소를 띄고 있으나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이런 표정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속내를 잘 파악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생도 때보다 오히려 융통성이 많아졌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저 미소가 그저 성격이려니 하지만 글리제 176기라면 그것이 전형적으로 만들어진 표정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직도 그는 웃는 것 외의 방법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


     하나의 함선을 이끌 수 있는 책임감과 리더십을 지녔다. 시야가 넓고, 맡은 것의 대소사를 살필 줄 안다. 남에게 떠맡기는 습관은 여전한듯 하지만. 일할 때엔 딱 필요한 만큼의 카리스마와 통솔력을 보이지만, 일할 때가 아니라면 전원이 꺼진 것처럼 늘어진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끼어드는 일 없이 잘 경청해준다. 경청을 잘한다는 것이 공감을 잘해준다는 것과 같은 의미는 아니다.


     강한 감정에 대한 면역이 없다. 크게 웃거나, 슬퍼하거나, 화내는 반응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라 그것이 무엇인지 묻고, 배워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본인 기준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면 크게 관심 가지지 않는다. 흥미를 보이는 주제는 한정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어떻게 되든 그대로 방치한다.

    1.역으로 말하면 관심이 생긴 것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한번 제 안에 들인 것은 빠져나가지 않게 가둬버린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자기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빼앗기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데, 아직 화를 내본 적은 없다.

    외에 본인의 주관이나 정의, 질서와 같은 관념이 턱없이 부족하다. 흥미 주위, 탐미 주위의 기준을 가지고 선택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죽을 수는 없다. 죽어버리면 ‘그’를 애도할 사람이 이 세상에 더이상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주변인이 더 죽지 않기를 어느 정도 바라고 있다. 그의 모든 것이 무언가를 “지키는 것”을 위해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

    1.모든 것은 평행선이다. 그의 인생 전반은 그저 부유할 뿐, 무엇 하나 제대로 나아가는 것이 없었다. 그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자기파괴적 행위의 반복이므로 대부분이 모순적이다.


     

     



    기타 및 특이사항

    ◆◆◆ 타임라인(update!)

    180년도│군말 없이 IEMA를 졸업. 졸업식 당시 학생 대표로 선서를 했으나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181년도│군입대 후 장교급 양성 교육 시작. 졸업 하자마자 고백하러 갔으나 석고상에게 (당연히) 차임. 차인 이후에도 달에 한 번씩 사지타리우스의 미술관에 꾸준히 찾아가는 행보를 보였으나…
    182년도│크리처 출몰의 급증, 사지타리우스 대극장 인근의 B급 크리처 다수 출몰로 인해 단골 미술관이 파괴. 동기였던 ‘에즈라 소럴’로부터 해당 석고상의 복구 불가 확답을 받음.
    183년도│제 1에스퍼 연대 연대 직할 특수정찰 중대의 중대장 위임. 본격적인 TAU 소속 군생활 시작.
    186년도│'프로젝트 솔라'의 대원으로 확정.
    187년도│소속 이전을 시작, 후임에게 중대장 임시직을 인수인계 중.



    이름


    본인도 자신을 소개할 때 ‘라넬로’라고 하고, 그렇게 부르기를 권하고 있다. 이제는 무엇으로 부르든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다만 군 내의 계급 호칭에 대해서는 예민하다. ‘라넬로 델 아킬라’가 모두 패밀리네임이다. 집안 사람들이 모두 군부 관계자는 아닌데, ‘칼렙 라넬로’가 군부장관이 되어 굳건해진 케이스. 상징은 독수리. 물론 본인은 이름이니 뭐니 하는 것에 일절 관심이 없다.


    또 낙하산이야...?


    - 타우로스의 현 국방부 장관 ‘라넬로’가 큰아버지. 현재 중대장으로 지내고 있는 것 또한 큰아버지의 권력으로 꽂아 넣어준 낙하산이다. 다만, 이 자리는 신분 상승이라기보단 실질적으로 좌천에 가깝다. <제 1에스퍼 연대 연대 직할 특수정찰 중대>는 좋게 말하면 독립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군부에 거의 연이 없어 줄타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궤도 밖을 떠돌아 다니고, 오르비타 주위를 돌며 방파제나 등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번 궤도 밖으로 나가면 오르비타 사람들을 몇개월간 직접 만나지 못할 각오를 해야한다.

    - 이 사실에 대해 여전히 본인은 별 감흥이 없다. 시키는 대로 산다. 목숨이 위험한 직업이라는 지적과 눈 밖에 나서 버려졌다는 소문도 듣고 흘려버린다. 중대장 위임 전까지는 텔레비전의 광고나 잡지 등에는 자주 얼굴이 팔렸다. 요즘은 일이 바빠 뭘 할 시간이 없다고.


     능력


    보통 타인의 시선을 끌거나 물체의 방향성을 바꾸는 데에 사용한다. 애초부터 그런 식으로 활용하기 위해 각성받았고, 훈련받았다. 큰아버지인 ‘칼렙 라넬로’는 청결하고 안전한 오르비타를 위해 소행성 제거 및 캠프 정리 시스템에 공을 들이고 있었고, '컨센트레이션’이라는 능력은 라넬로 델 아킬라가 쥘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능력이었다. 그는 “오르비타는 에스퍼를 녹여 만들었다”는 소문이 아깝지 않게, 시간과 자본을 투자해 조카를 훌륭한 톱니바퀴로 키워냈다.

    - 운석 정리, 크리처 동향 파악과 같은 일이 그에게 얼마나 적성에 맞았는지는 두 말 하면 입이 아플 정도이다. 궤도를 바꾸어 오르비타로 떨어지는 거대한 돌덩이들을 부수고, 접근하는 크리처들의 방향을 바꾸며, 폐기 예정인 중소 캠프를 수거하는 데에 있어 그의 능력은 어느 정도 필수적이었다. 가장 좋은 점은, 스윙바이에 추가적인 연료와 복잡한 계산이 들어간 고가의 시스템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


    키아로

     

    - 아쿠아리우스 출신. 가족은 실종처리되었다. 정확히는 크리처의 출몰 급증으로 인해 제 혈육이 소중했던 큰아버지가 키아로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을 TAU의 안전가옥으로 입적시키고 실종처리 시켰다. 호적 상으로는 고아인데, 부모가 잘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큰 불만은 없다. 82년도의 겨울에 ‘잘 지내고 있으니 앞으로 연락은 자제해주었으면 한다’는 모친의 메세지를 받고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


    - 느긋하고, 여유롭고, 남들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깊이 파고들거나 두번 생각하지 않는다. 쉬는 시간엔 방 안에 틀어박혀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는다.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입혀져 있으며, 예술품이나 음악 감상과 같은 취미는 여전하다.


    - 알려진 사생활이 적다. 자신의 이야기를 떠들고 다니는 타입이 아니다. 예술 방면으로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으나, 워낙 사적인 대화를 삼가고 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제 직접 사지타리우스로 가지는 않는다. 비단 SAG뿐 아니라, 입대 이후엔 SRC 외의 공간에 쉽게 발 붙이지를 못한다.


    - 제 사랑을 잃었을 당시에는 슬픔에 깊이 매몰되었으나,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기 마련이라 현재는 업무에 집중하는 것으로 정신을 수복했다. 어딘가 텅 비어보이고 멍하지만, 죽으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한 때 사랑이 전부였으나 이제 사랑이 없는 자는 무엇으로 살아가야 하나? 이에 대한 답을 구하는 중이다.) 유골함에 담긴 석고가루를 매일 자기 전 조금씩 우주에 흘려보낸다.

    일하면서 부숴지는 소행성들을 볼 때마다 제가 잃은, 조각난 사랑을 곱씹는다. 오직 치열한 비일상이 그를 안정 궤도 위로 올려두는 데에 성공했다.


    - SRC에서 수면을 취할 때엔 함선에 벨트를 링크해두고 우주공간에서 둥둥 떠다니며 잠을 잔다. 수면 시 귀에 착용한 사운드 캡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세간에 공개되지 않은 의문의 트랙 리스트로, <4분의 4박자 왈츠>와 같이 말도 안되는 제목이 붙어있다. 에스퍼가 아니라면 우주 공간에 쉽게 나올 수 없기 때문에, 중대 에스퍼 막내들의 하루 일과의 시작은 우주에서 자고 있는 키아로 깨우기부터 시작된다.


    - 시력이 정말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좋은 것은 독이 될 수 있다. 심각한 수준의 결벽증. 이건 나아지기보다 더 심해졌다.



     군생활


    -  입대를 준비하며 라넬로 저택 안에서 군 양성 교육을 받으며 지냈다. 글리제 176기와의 선약도 지키고, 본인의 연애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했으나 (당연하게도) 차였다. (차였다고 할 수 있다면.)


    - 크리처 출몰의 급증, 그 최초의 시작으로 82년도의 봄 사지타리우스 대극장 인근의 B급 크리처 다수 출몰로 인해 단골 미술관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그의 '사랑'또한 산산조각이 났다. 크리처가 접촉한 물품 대부분은 군으로 회수되어 불태워졌고, 남은 것은 사람 유골함에 담을 정도의 석고 가루 한 줌이 다였다. 그 이후의 일은 회고하자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다, 매일을 눈물로 지새웠으며 죽은 듯 살았다. 죽을 수는 없었다, 단 하나뿐인 사랑의 '사망'을 애도할 방법을 찾아야했다. 흔히 사랑을 잃은 자들이 그리 하듯이.


    - 글리제 176의 동기였던 에즈라 소럴에게서 석고상의 복구가 불가하다는 확답을 듣고 나서야 겨우 미련을 포기했다. 그의 큰아버지인 '칼렙 라넬로'는 키아로의 모든 모난 부분이 둥글어지고 단단했던 마음이 약해진 틈을 타 그래뉴멀 소령의 중대장 은퇴 타이밍에 맞추어 그를 제 1에스퍼 연대 연대 직할 특수정찰 중대의 중대장 자리에 앉혀버린다. 젊은 나이에 무슨 중대장이냐며 반발도 있었지만, TAU의 권력이 강해짐에 따라 잡음은 줄어들게 되었다. 여타 캠프와도 동떨어진 우주의 끝, 거대한 함선에서 오갈 데 없는 마음을 우주에 흘려 보내며 지내기 시작한다. 아직 다음으로 무엇을 사랑해야할지 정하지 못한 채.


    - 일이 적성에 맞는 터라 꾸준한 실적을 올리며 능력을 과시할 수 있었고, 군 내 대회의에서도 입지가 나쁘지는 않다. SRC는 워낙 독립적인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TAU 정부에 얼굴 비칠 일이 잦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게 잘 보이기보다는 중대 내 부하들을 잘 챙기고 끈끈한 소속감을 구축하는 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지금껏 모셔왔던 중대장 중 가장 대하기 편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중대장 자리에 앉자마자 그가 시행한 것이 식사시간 30분 연장이었다. (물론 자기만족을 위한 공간이겠지만) 함선 내 영화 상영관까지 증축시켜뒀다.


    - '프로젝트 솔라'의 대원으로 확정된 이후로도 별 감흥 없이 제 일을 계속했다. 부르면 가고, 멈추라면 멈추고, 기어다니라면 기어다니는 주관도 없고 소신도 없으며 생각도 없는 군인이다. 다만 다행인 것은, 그는 몇 사람을 제외하면 명령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명령을 내리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전을 시작하자 제 자리를 후임에게 임시직으로 넘겨주는 인수인계 작업으로 바쁘다.